
현직 국회의원 비서관이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강원도 평창에서 3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 비서관이 수행하는 국회의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있는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심 의원의 5급 비서관인 A씨는 19일 오전 3시쯤 평창의 한 술집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가 다른 테이블에 있던 여성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추행 직후 B씨에게 ‘나는 국회의원 비서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으며 뉴시스와의 통화에서도 “파출소로 연행돼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추행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수행하는 비서관이 올림픽이 진행 중인 평창에서 성추행 구설에 휘말렸다는 데 대해 비난하고 있다. 더구나 경찰이 A씨의 성추행 관련 조사 사실은 인정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혀 일각에서는 ‘감싸기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심 의원 측은 “경찰 조사가 들어가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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