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박지우, 정형식 판사 추월했다…靑청원 24만 돌파 ‘최단 기간’

Է:2018-02-20 14:03
ϱ
ũ
19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 대한민국 김보름,박지우,노선영이 나란히 역주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25)·박지우(20)의 선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게시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청와대의 답변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후 최단기간이다.

국민청원 홈페이지

2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이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24만2212명이다. 이번 청원은 역대 최단기간 20만명 돌파로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변해야 할 15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이전까지 최단기간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심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판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달라는 글이었다.

이 청원은 19일 저녁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이 치러진 이후 게시됐다.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박지우의 경기내용과 인터뷰 태도가 문제였다.

뉴시스

세 선수가 함께 뛰는 팀추월에서 노선영(29)이 맨 뒤로 빠지자마자 김보름과 박지우는 속도를 내 노선영과의 격차를 벌렸다. 서로의 호흡을 맞춰 달리며 속도를 끌어주고 받쳐주는 종목이지만 김보름과 박지우에게서는 경기 내내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SBS, MBC 중계 화면 캡처

이후 김보름은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끝을 흐리다가 ‘풉’하며 실소를 터뜨렸다. 이어 “뒤에(노선영이)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에 골인하는 순간 기록이 매겨지는 경기에서 자신들보다 3초가량 늦게 들어온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어투로 보였다.

박지우도 “의사소통 문제도 있었고, 사실 (노)선영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라며 “저희가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팀의 단결력이 최우선인 종목에서 개인 기록을 욕심냈다는 발언을 숨김 없이 한 것이다.

SBS 중계화면 캡처

이날 중계방송에는 김보름과 박지우가 붙어 다니는 장면이 자주 포착됐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노선영은 혼자 미국 대표팀 옆에 앉아 밥데용 코치의 위로를 받고 있었다.

이같은 모습에 분노한 국민들은 청원장으로 모였다. 이 청원을 작성한 청원자는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며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올림픽 등 국제 대회 출전 정지를 청원한다”고 썼다. 아울러 빙상연맹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밝혀내 개혁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그동안 자주 언급됐던 빙상연맹의 무능함과 대표팀의 고질적인 파벌 문제를 정조준한 것이다.

문지연 객원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