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GM·철강 사태로 어려운 상황… 비장한 각오 필요”

Է:2018-02-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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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외 상황을 진단하며 “좋은 일도, 좋지 않은 일도 있다”면서 “비장한 각오로 임해 달라”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이 총리가 꼽은 ‘좋은 일’은 설 전후 농산물 판매 증가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진행이었다. ‘좋지 않은 일’로는 GM의 군산공장 폐쇄 방침과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움직임을 꼽았다.

◇ ‘좋은 일’

이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설 연후에 교통사고 등 사건사고 건수가 예년보다 줄었고, 특히 사망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며 “국민께서 안전의식을 좀 더 높게 가진 결과라 생각한다. 관계부처는 사건사고 추이와 증감의 배경을 잘 분석해 향후 대책에도 반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의 영향도 있겠지만, 농축수산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감지된다. 설 연휴를 일주일 이상 앞두고 유통 현장을 다녀봤는데, 그 때 통계로는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어떻게 됐는지 조사해서 이것 또한 국민들께 알리고 향후 정책에 참고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총리는 무엇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비교적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만큼 큰 국제행사를 한다면 우리 국민의 의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1988년 서울올림픽이 국민들 마음속의 이념 대립, 냉전 의식의 완화에 기여했다면, 이번 평창올림픽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 등에 영향을 미치리라 짐작한다”고 말했다.

◇ ‘좋지 않은 일’

이 총리는 좋지 않은 일을 언급하며 여전히 어려운 상태인 ‘일자리’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청년 실업률은 월별로 들쭉날쭉 하지만 여전히 안 좋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체감 실업률이 조금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과학적인 분석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트럼프 정부의 철강수입 규제안을 거론하며 “한국이 좀 어려운 상황에 몰려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리는 “이런 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관계부처들이 비장한 마음으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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