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노란머리 아니던 시절… 2년 전 돌연 염색한 이유

Է:2018-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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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인스타그램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 김보름(25)은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였다. 노란머리는 이제 김보름의 트레이드마크다.

슬럼프에 허덕였던 어느 날 불현 듯 머리색을 바꿨다. 그 뒤부터 기록이 좋아졌다.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2015년 12월까지 머리색은 갈색이었다.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인 사진은 2016년 6월부터 올라왔다. 그 뒤부터 머리색은 바뀌지 않았다.

김보름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2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2016년 11월 21일 김포공항에서 “기록이 좋지 않았을 때 머리카락을 염색했다. 기분전환을 위해서였지만 슬럼프에서 탈출해 색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란 머리는 단순한 멋이 아니라는 얘기다. 선수마다 하나씩 갖고 있을 습관과 같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을 조준하고 있다. 첫 메달 사냥은 불발됐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빙속대표팀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8개국 중 7위에 해당하는 3분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과 함께 1조에 출전한 네덜란드는 2분55초61로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네덜란드에 추월당하지 않았지만 8초 이상 늦었다. 한국은 오는 21일 오후 8시54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 D에서 폴란드와 7·8위 결정전을 갖는다.

김보름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팀추월은 마지막 주자의 기록을 찍는다. 좋지 성적이 나왔다”며 “내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가 초반에 속도를 끌어올리는 역할로 분담했다. (노)선영 언니 비중을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짰지만 의사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인터뷰 중 “잘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라고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를 숙여 ‘풉’ 소리를 내고 웃었다. 마지막 주자는 노선영이다. 결승선 앞에서 김보름·박지우와 노선영 사이의 간격은 크게 벌어졌다. 김보름의 발언은 메달권 좌절의 원인으로 노선영을 지목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여론의 공분이 불거지자 김보름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메달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김보름·박지우는 오는 2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 출전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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