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폭음’ 늘었다…특히 여학생 음주량 9년 만에 2배

Է:2018-02-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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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학생이 성인보다 폭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번에 10잔 이상 술을 마신다는 대학생 비율은 38.4%로, 2009년(26.0%)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여학생이 더 많이 마시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전국 82개 대학 및 전문대 소속 학생 5024명을 대상으로 연세대학교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가 조사한 ‘우리나라 대학생의 음주행태 심층조사’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남녀 대학생 1회 음주량과 고위험음주율 모두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회 음주량이란 최근 12개월간 1회 음주량을 뜻하고, 고위험음주율이란 한 번에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 경우를 말한다.

1회 음주량의 경우 한 번에 ‘10잔 이상’을 마셨다는 남자대학생은 44.1%에 달했고, 여자대학생은 32.8%를 기록했다. 두 그룹 모두 성인보다 확연히 높은 수치다. 전체 성인남성 21.9%였고, 전체 성인여성은 6.2%다.

2009년 조사에서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10잔 이상 마신다는 응답이 2009년 기준 남자대학생은 35.4%, 여자 대학생은 15.5%였다. 9년 만에 남자대학생은 1.25배로, 여자대학생은 2.1배로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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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7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다는 고위험음주율의 경우 남자대학생은 23.3%로 전체 성인남성(21.2%)보다 높았다. 여자대학생은 17.2%로 성인여성전체(5.4%)보다 상당히 높았다.

다만 최근 12개월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을 뜻하는 ‘월간음주율’은 소폭 줄었다. 남자대학생 월간음주율은 2009년 87.9%에서 2017년 78.0%로, 여자대학생의 경우 82.6%에서 72.9%로 감소했다.

즉, 대학생들의 음주 횟수는 줄었으나 폭음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음주 문제가 빈도보다는 ‘음주량’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은철 연세대 보건정책및관리연구소장은 “대학생은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출발점이므로 적절한 음주 교육을 바탕으로 올바른 음주행태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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