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폭발적인 부스터… 윤성빈 이어 압도적인 금메달

Է:2018-02-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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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선수가 17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최민정(20·성남시청)이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따냈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을 당한 아픔도 날려버렸다.

이날 최민정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기인 아웃코스 추월로 경쟁자들을 단숨에 제쳤다. 중위권을 유지하던 최민정은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무섭게 치고 나갔다. 바깥쪽으로 크게 한 바퀴를 돌면서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그의 스피드는 경쟁자들을 압도했고, 여유있게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평소 담담하던 최민정은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힘차게 뻗으며 환호했다. 그는 “그냥 앞만 보고 달렸다. 무조건 나가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금메달을 딴 게 실감이 안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남자 선수 못지않은 스피드, 아웃코스 추월 능력 외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멘탈로도 눈길을 모았다. 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 실격 판정을 받은 뒤 SNS에 ‘가던 길 마저 가자’라는 글을 남겼다.

. 최민정이 17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최민정은 “500m에서 성급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1500m에서는 여유를 갖고 스스로를 믿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 결과에 대해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500m 결과가 안 좋았어도 금방 잊어버리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민정은 1000m, 3000m 여자 계주 등 종목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그는 “오늘은 금메달을 땄어도 내일이면 다시 잊고 다른 종목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정은 20일 3000m 계주, 22일에는 10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을 노린다. 이 종목 모두 세계랭킹 1위다. 2006년 토리노 진선유에 이은 12년 만의 3관왕 탄생이라는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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