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캐나다 잡은 韓 여자 컬링, 일본과 접전 끝 패배

Է:2018-02-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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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 집중력 흐트러져…16일 스위스와 예선 3차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뉴시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접전 끝에 올림픽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반 흐트러진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5대 7로 졌다. 앞서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1위)를 8대 6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의 예선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후지사와 사츠키, 요시다 유리카, 모토하시 마리, 요시다 지나미, 스즈키 유미 등으로 구성된 일본(6위)은 정교한 딜리버리와 수비 전술을 앞세워 한국을 꺾고 대회 예선 3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1엔드에서 기선제압을 당했다. 일본의 스톤 3개가 하우스 안에 남은 상황에서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8번째 스톤을 밀었다. 이 스톤이 다행히 하우스 안에 자리 잡으면서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2엔드에서는 한국 스톤 1개, 일본 스톤 2개가 하우스 안에 자리 잡았다. 한국이 마지막 스톤을 던져 더블 테이크아웃(한 번에 두 개의 상대 스톤을 쳐내는 것)을 성공시켜 2점을 가져왔다. 3엔드는 한국과 일본의 스톤이 각각 1개씩 하우스 안에 남았다. 후공인 일본이 테이크아웃하며 1점을 추가, 2-2 동점이 됐다.

4엔드 때 방어용 스톤 4개를 세운 일본은 하우스 안에 스톤을 3개나 집어넣었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스톤이 일본의 방어용 스톤을 피해 절묘하게 하우스 가장 안쪽 지역인 버튼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덕분에 1점을 얻어 재역전했다.

한국이 도망가면 일본이 쫓아오는 식의 접전이 이어졌다. 한국은 5엔드 일본에 1점을 내줘 3-3 동점이 됐다. 6엔드와 7엔드에서는 각각 1점씩을 쌓아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후반부터 흔들렸다. 8엔드와 9엔드에 거쳐 일본에 3점을 내주면서 5-6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의 향방이 걸린 10엔드. 후공인 한국은 하우스 근처에 방어용 스톤을 세우는 전략을 앞세워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도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와 한국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한국은 두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버튼 근처에 자리 잡은 일본의 스톤을 제대로 쳐내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스위스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강릉=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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