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역사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3일 부산 도시철도 역사에서 종이박스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A씨(74)를 공용건조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불로 역사 계단 일부가 불에 그을렸다.
A씨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역사에서 종이박스 2개에 불을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8분께 역 계단에 불 탄 흔적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방화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역내부와 주변 수색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부산진역 지하1층 대합실에 앉아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날이 추워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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