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하버드대 29대 총장에 동유럽 이민자 가정 출신 로런스 바카우(66·사진) 전 터프츠대 총장이 선임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7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바카우 신임 총장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 법학대학원과 행정대학원 케네디스쿨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24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2001∼2011년 터프츠대 총장을 지낸 뒤 최근까지 케네디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바카우는 각각 미국으로 건너온 벨라루스 출신 망명자 아버지와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생존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시간주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주변인들은 바카우가 인간의 삶과 기회를 증진하는 교육의 힘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바카우는 성명에서 “하버드대 같은 훌륭한 기관을 이끄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겸손히 받아들이겠다”며 “10여년 전 만난 두르 길핀 파우스트(70) 현 하버드대 총장과 친구이자 영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오는 6월 말 퇴임하는 파우스트는 하버드대 첫 여성총장으로 12년간 재직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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