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친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 및 오찬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
김여정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가운데 김여정이 갖고 온 서류가 눈길을 끈다.

김여정이 갖고 온 파일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국가 상징 로고가 새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권수립 때인 1948년 만들어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장(國章)'은 공산당을 상징하는 붉은 별과 함께 백두산, 수풍댐 등이 그려져 있다.

친서 명의를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아닌 국무위원장인 정부 명의로 한 것은 김정은이 향후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으로 격을 형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00년 김정일 위원장은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 '국방위원장' 직함을 사용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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