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눈폭탄’으로 아수라장…눈 치우다 사망키도

Է:2018-02-1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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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 시카고에 시간당 2.5cm의 눈이 내려 곳곳이 아수라장이다. 항공편 1000여 편이 결항되는 가하면 관공서와 학교가 문을 닫았다.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던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미 중서부와 오대호 연안에 겨울폭풍이 몰아쳤다. 특히 시카고는 상황이 심각하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까지 최대 25cm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밤사이 7~15cm의 눈이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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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폭풍으로 600여 개 초·중·고등학교가 속한 시카고 교육청을 비롯한 교외도시 학교들은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일리노이 주 쿡카운티 순회법원·주정부 총무처 산하 기관·셰드 수족관을 비롯한 관광 명소들도 문을 닫았다.

인명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시카고 교외도시 네이퍼빌에서는 60대 남성이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졌다. 뿐 아니라 각 병원 응급실에는 눈길 교통사고 환자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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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지연 운항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대한항공 시카고 지점 측은 한국발 여객기 도착 시간이 3시간가량 늦춰졌고, 오전 11시30분 출발 예정이던 한국행 여객기 이륙시간이 2시간 정도 지연됐다고 밝혔다. 화물기 도착과 출발은 8~10시간가량 차질을 빚었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 지점 측은 화물기 이착륙이 예정보다 2~7시간 늦춰졌으나, 이날 밤 11시 55분 한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인 여객기는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 대륙 북서부 평원에서 형성돼 시카고·디트로이트·클리블랜드 등 오대호 연안 대도시권에 폭설을 퍼부은 이번 겨울폭풍 전선은 계속 동진해 온타리오호 인근과 캐나다 몬트리올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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