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뮤지컬 2편 제작할 돈으로 준비했다는 개막식…송승환 총감독 화제

Է:2018-02-10 09:15
:2018-02-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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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후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맡은 배우 겸 제작자 송승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적은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냈다는 호평을 이어간 네티즌들은 송 총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1300명의 배우와 2000여 명의 스태프,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원됐다.

예산은 개회식만 600억원이며 개‧폐회식을 모두 합치면 84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08년 베이징올리픽 개‧폐회식 예산인 6000억원에 비하면 7분의 1수준이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이 1715억원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특히 시설 비용과 운영인력 관리에 든 비용을 감안하면 상당히 적은 예산이다. 송승환 총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600억원의 예산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평창이다 보니 운송비와 숙박비가 많이 들었다”며 “전기, 조명, 음향 등 하드웨어 비용이 컸다”고 말했다.

송 총감독은 또 “보통 개회식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데 평창에는 임시로 전용 공간을 지어야 했다”며 “실제 콘텐츠 제작 비용은 20%인 200억원 정도로 뮤지컬 두 편 만드는 금액”이라고 부연했다.


송 총감독과 함께 공연을 만든 주역은 연극 연출가 양정웅 감독이다. 그는 개회식 메인 공연이었던 ‘다섯 아이의 여행’을 기획·제작했다. 강원도 다섯 아이들과 백호, 단군신화의 웅녀, 하늘과 사람을 이어주는 인면조가 공연의 중심을 이뤘고 그 과정에서 거북선, 혼천의, 해시계, 금동대향로, 달항아리, 석굴암, 다보탑 등 22개의 문화유산이 등장했다.



또 호랑이의 줄무늬가 백두대간을 형상화하고 청룡과 주작, 현무 등 여러 동물들이 등장해 평화로운 한반도의 옛 모습을 표현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에는 김남기 소리꾼의 정산 아리랑과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이 공연에선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현대무용과 비보잉 등 다양한 공연과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장면들이 장관을 이뤘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적은 예산에 출연자도 많지 않아 바닥을 매핑 영상으로 채우는 방식을 차용했다”며 “무대가 비어 보이지 않게 상상력과 기술을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2015년 7월 총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영상, 음악, 미술, 의상, 안무 등 각 분야 예술감독단이 구성됐다. 개회식 음악엔 이병우, 양방언, 홍동기, 원일 등이 맡았고, 안무는 차진엽, 김혜림, 강옥순이 구성했다. 의상은 진태옥, 이영희, 금기숙, 송자인 디자이너가 담당했다. 성화를 담을 ‘달항아리’는 김영세 산업디자이너가 맡았다.



개회식이 끝난 직후 인터넷에선 찬사가 쏟아졌다. “자랑스러웠다” “흠잡을 데 없는 개회식이었다” “최고의 개회식이었다” “가성비 갑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외신들도 찬사를 보냈다. 영국 BBC는 “모든 공연이 세밀하고 세련됐다. 정신없이 서두르지도 않고 매우 멋졌다. 정말 즐거웠다”고 평가했다. 미국 주간지 타임도 “수천 개의 드론이 오륜기로 변신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 인상적인 장면이었다”고 호평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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