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지(21)·이기정(23)의 한국 컬링 혼성대표팀이 노르웨이에 기권패했다.
한국은 9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예선 3차전에서 크리스틴 모엔 스카슬리엔(32)·마그너스 네드레고텐(28)의 노르웨이에 3-8로 뒤진 8엔드 중 기권을 선언했다.
노르웨이는 세계 랭킹 5위다. 전날 우승후보 캐나다를 9대 6으로 격파해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같은 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에 3대 4로 졌지만, 개최국 한국을 잡고 다시 우승권을 향해 달려갔다.
장혜지·이기정은 전날과 다르게 실수를 반복하며 초반부터 대량 실점했다. 8엔드에서 승부가 노르웨이 쪽으로 완전히 기울자 경기를 포기했다.
한국은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예선 1차전에서 핀란드를 9대 4로 격파했고, 2차전에서 중국과 연장 접전 끝에 7대 8로 석패했다. 오후 1시3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미국과 4차전에서 패할 경우 4강행에 적신호가 켜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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