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치매 노인이 강추위에 겉옷을 입지 않고 집을 나섰다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노인이 눈길에 거리를 헤매다 저체온증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오전 8시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공터에서 A(66·여)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발견했다. 가족은 지난 7일 오후 1시쯤 집을 나선 A씨가 돌아오지 않자 미귀가 신고를 했고 이후 실종 수색이 벌어졌다. 수색 과정에서 인적이 드문 공터의 눈길에 발자국이 남겨진 것을 보고 따라가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간 치매를 앓아온 A씨는 발견 당시 겉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집을 나선 뒤 밤새 길을 헤매다 저체온증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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