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일 지나서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사망 ‘사과’

Է:2018-02-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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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 연쇄사망 사건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병원 측은 지난 8일 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혜원 전 이대목동병원장, 신생아중환자실 담당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아이들의 집단 사망 원인을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추정했다”며 “이는 병원에서 감염돼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으로 병원 당국은 이에 사망의 책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사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사건의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런 불행한 사고가 어느 곳에서도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TF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병원 감염관리 등 환자 안전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개선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르면 이달 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정도로 예정된 질병관리본부의 감염경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결과를 최종 정리한 뒤 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주치의와 전공의, 간호사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외에 주사제 분할 투약과 관련한 부당 급여 청구 혐의 등도 조사하고 있다. 병원장 등으로 입건 대상을 확대할지 검토 중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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