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 대구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58개 시민·노동단체 등이 만든 ‘혁신교육감 대구네트워크’가 8일 출범했다.
혁신교육감 대구네트워크는 발족선언문에서 “2010년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8년이 흘렀지만 대구 교육은 시대적 요구와 흐름에 외로운 섬 마냥 지난 8년 내내 고립돼있었다”며 “특히 지난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으로 상징되는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 정책 등은 갈등을 유발하고 교육 혁신을 가로막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구의 교육은 무비판적으로 중앙정부를 추종하며 수동적인 모습만 보였다”고 밝혔다.
또 “이제 대구의 시민과 학교현장은 새로운 교육감을 기다리고 있고 혁신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당연한 요구”라며 “혁신교육감 대구네트워크는 시민이 대구교육에 바라는 열망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론장을 만들고 대구교육을 책임지려는 이들에게 시민의 뜻을 직접 전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혁신교육감 대구네트워크는 생각이 같은 교육감 후보들을 상대로 경선을 추진한 뒤 투표를 거쳐 단일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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