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고은 시인 시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돼”

Է:2018-02-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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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최미영 시인의 시 ‘괴물’에 등장하는 ‘En 선생’이 고은 시인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고은 시인의 시를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미투(Me too)’ 운동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런 사건은 절대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또 “문학계에서 권력을 가진 남성 문인이 여성 문인 지망생이나 신인 여성 문인에게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을 가한 것이 우리 문단에 광범위하다면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자들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도 없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추악하고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서지현 검사의 고발로 논란된 검찰 내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 내부 진상 조사단이 엄정하게 수사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그래서 2014년 도입된 상설특별검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자고 주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 주장에 다른 정당은 전부 꿀 먹은 벙어리다. 동참하길 바란다”며 “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기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영미 시인이 지난해 황해문화 겨울호에 발표한 시 괴물이 뒤늦게 주목받으며 문단 내 성범죄에 대한 의혹이 확산됐다. 최 시인은 지난 6일 JTBC 뉴스룸에 나와 “내가 등단할 당시 권력 있는 남성 문인이 젊은 여성 문인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하는 일이 만연했다”며 “이를 거절한 여성 문인은 시 청탁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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