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몸에 불 붙여 살해한 뒤 달아났던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5일 정읍시 신태인읍 한 술집에서 내연녀를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한혐의로 A(61)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46분께 내연녀 B씨(47·여)와 다투다 인화물질을 뿌리고 몸에 불을 질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끔찍한 범행으로 B씨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술집 내부 16㎡가 불에 탔다. A씨는 B씨를 만나기 전 인화물질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달아난 A씨를 정읍 한 길가에서 검거했다.A씨는 경찰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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