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되자 “법원의 현명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 박통(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축! 삼성 이재용 석방. 2심에서 대부분 무죄, 나머진 집행유예 선고. 법원의 현명한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부회장이) 그동안 정말 죄도 없이 고생했는데 오늘은 모처럼 집 밥 먹게 됐다. 그러게 제가 ‘묵시적 청탁’ 말도 안 된다고 그러지 않았냐”면서 “이런데도 징역 12년을 구형한 특검 얼굴을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박통(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도 기대된다”면서 “그래도 아직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삼성의 후계자이자 삼성전자 부회장, 등기이사로서 이 사건 범행을 결정하고 다른 피고인들에게 지시하는 등 범행 전반에 미친 영향이 크다”면서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요구를 쉽사리 거절하거나 무시하긴 어려웠던 점, 수동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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