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에서 부는 ‘미투’(#Me Too) 바람이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을 앞두고 있는 대학가에 닿아 ‘건강한 신입생 맞이 행사’를 다짐하는 대학교가 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신입생 맞이 프로그램에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이다.
이달 중순부터 대학들은 새내기를 위한 행사를 연다. 그동안 새내기 행사에서는 지나친 음주 강요를 포함해 과도한 위계질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게임 등으로 논란이 되어 와 올해에는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건국대학교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신입생 행사에서 성추행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2016년 한 단과대 OT에서 유사 성행위를 묘사한 게임을 진행해 비난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신입생 행사를 준비하던 중 남학생이 여학생을 성추행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때문에 건국대는 총 학생회 차원에서 성희롱 예방과 안전에 관련한 매뉴얼 제작에 돌입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10∼11일 ‘서울대 인권학교’를 열었다. 또 일부 단과대에서는 “장기자랑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수의과대학·자연대·약학대 등이 동참했다.
고려대 양성평등센터는 5일 ‘미리 배움터' 행사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한다. 또 고대 총학생회도 단과대 대표들을 모아 성·인권·안전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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