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휘발유 들고 지하철 타려던 30대 남성, 경찰에 제지 당해

Է:2018-02-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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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 수성못역 CCTV 캡처

휘발유 8ℓ가 든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타려고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지하철역은 소방차 15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수성못역 관계자는 2일 “A(33)씨가 휘발유 8ℓ가 든 기름통을 들고 역사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인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오후 2시 역사 사무실을 찾아 “기름을 들고 지하철을 탈 수 있냐”고 물었다. A씨의 손에 들린 기름통을 보고 놀란 직원들은 황급히 나와 A씨를 제지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개의치 않고 잠시 뒤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역사 진입을 다시 시도했다. 이에 직원들은 경찰에 A씨를 신고했다. 이후 인근 지구대와 소방차 15대, 소방관 35명이 출동해 현장을 봉쇄했다.

당시 직원들은 A씨에게 휘발유 구입처와 용도 등을 물었으나 A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제대로 답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휘발유를 어디서 샀는지, 용도가 무엇인지 등을 물었으나 A씨는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해 무척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구 대명동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을 샀다”며 “휘발유는 자가용에 주유할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또 “물어보려는 게 전부였는데 경찰까지 부르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한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없어 훈방조치했다”고 밝혔다.

전형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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