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겨” 김성태 연설에 빵 터진 이재정 의원

Է:2018-02-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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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캡처

여야 의원들이 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웃음보를 터뜨렸다.

김 원내대표는 1일 포항 지진과 제천, 밀양 화재참사 등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들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나라다운 나라가 맞느냐고 성나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우왕좌왕 속수무책이다. 집권 여당은 남 탓하기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비밀 군사협정 의혹과 관련해 “온 천하에 의혹을 해소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일 위안부 재협상과 관련해선 “위안부 재협상을 안 할 거면서 까뒤집기는 왜 까뒤집었는가"라며 문재인정부가 위안부 합의사항을 공개한 것을 맹비난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아랍에미리트와의 군사협정은 말할 수 있고,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 내용은 말하면 안 된다는 김 원내대표의 모순적인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웃음을 보였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특히 이재정 의원은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가리며 힘들게 웃음을 참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보통 야당의 비판이 정확할 때는 아프고 근거 없는 비난은 반박하게 만드는데, 오늘은 그냥 좀 웃겼다”며 “보통 교섭단체 대표가 연설할 때는 약간 진중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오늘 김 원내대표의 연설은 약간 과장되기도 하고 엉뚱한 느낌이 있어서 비판이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제1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인데 웃는 모습을 계속 보일 수가 없어 고개를 숙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이 나중에 왜 웃었냐고 물어봐서 ‘그냥 웃겼다’고 하니 한국당 의원도 ‘나도 좀 웃겼다’고 대답했다”고 털어놨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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