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신당 당명 후보인 ‘바른국민’에 대해 의견을 냈다.

손혜원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바른·국민 통합신당 당명 ’바른국민’ ‘미래당’ 2파전… 내일 결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하하하하하하하”라고 적었다. 이후 손 의원의 페이스북 친구 중 한 명이 “너무 좋아 하십니다..ㅎㅎㅎㅎㅎ”라고 댓글을 달자 손 의원은 “하하하하하하하”라고 적은 게시글을 “하하하”로 수정한 뒤 “죄송합니다. 세 개로 줄였습니다~”라고 답했다.

손 의원은 지난달 30일에도 “국민의당-바른정당, 2월 13일 통합 전당대회 확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바른국민당? 바른 국민들이 화내실 것 같습니다만”이라고 적었다.
손혜원 의원은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서울디자인센터 이사,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이후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로 유명세를 떨치며 소주 ‘참이슬’과 ‘처음처럼’, 홍삼 ‘정관장’과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등의 브랜드명을 만들어냈다.
‘더불어민주당’ 당명도 손 의원 작품이다. 그는 2016년 6월 ‘월간 디자인’ 인터뷰에서 “기존의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 이유는 ‘새정치’와 ‘연합’을 추종하는 세력이 서로 달라서 사람들이 뭉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공모를 하고 6개 안을 받았다. 그중 네 번째가 ‘더불어민주당’이었다. 서체와 디자인은 전문가 도움을 받아 큰 돈 안 들이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른국민’과 ‘미래당’으로 좁혀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최종 당명은 2일 판가름 난다. 통합추진위원회는 1일 통합신당의 당명을 확정하려 했지만 안철수 대표는 ‘미래당’을, 유승민 대표는 ‘바른국민당’을 선호해 최종안을 두고 양측이 의견을 조율하지 못했고 결국 당명 결정을 하루 늦추기로 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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