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의 로맨스 영화로 불리는 ‘타이타닉’이 1일 영화관에서 재개봉했다. 2012년 이후 두 번째 재개봉이다. 재개봉일 이틀 전 열린 시사회에서 한글 자막이 내용과 동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촉박한 시간 탓에 자막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침몰한 영국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 사건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다. 도박을 통해 3등급 티켓을 얻어 탑승한 ‘잭’(레오나르도 디캐프리오 분)과 몰락한 귀족 집안의 딸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던 디캐프리오와 윈슬렛은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올랐다.

‘타이타닉’ 재개봉을 맡은 수입 배급사 측은 지난달 30일 시사회를 열어 시민 반응을 살폈다. 시사회에 다녀온 관람객들은 “자막이 장면과 맞지 않는다” “차라리 직역을 하지, 이상한 의역은 왜 하나” “중간부터 자막 보는 걸 포기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배급사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언론 인터뷰에서 “‘타이타닉’ 재개봉 버전의 자막은 해외 원작사에서 영상과 함께 제공받은 것”이라며 “국내에서 번역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내부에서도 자막 수정 논의가 진행 중이나 시간상 개봉 전 수정이 이뤄지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개봉하고 차후에 수정된 자막으로 교체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재개봉하는 ‘타이타닉’은 메가박스가 단독으로 상영한다.
우승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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