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폭로하면서 국내에서도 ‘미투 캠페인’(성폭력 피해 경험을 드러내고 고발하는 캠페인)의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에 지지를 표하며 비슷한 경험이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서지현 검사 옆에 서려고 몇 번을 썼다가 지우고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면서 “페북창 열어 가득 메우고도 핸드폰 노트페이지에 다시 옮겨다 놓고 아직도 망설인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은 #MeToo”라며 “변호사였을 때도 못했던 일, 국회의원이면서도 망설이는 일, 그러나 #MeToo 그리고 #WithYou”라고 밝혔다. 이재정 의원은 제35기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로 일하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신분을 거쳐 2016년 5월 제20대 국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미투 캠페인’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기 있는 서 검사의 성폭력 피해 드러내기를 응원하며 용기 있는 피해자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의당 역시 서지현 검사 응원 대열에 합류했다. 박인숙 정의당 여성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용기 있는 한 개인의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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