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첫 국정연설에서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을 강조했다.
“미국은 지금 새로운 모멘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언제나 안전하고, 강력하며, 자랑스런 미국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모든 미국인들이 노동의 위엄성을 알기 원하며, 모든 어린이들이 밤에 집에서 안전하고, 모든 시민이 우리가 사랑하는 이 땅에 자긍심을 갖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 “11개월 전 (대통령 취임식) 연단에서 미국 국민들에게 약속했듯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감세와 개혁을 이뤘다”며 “대규모 감세로 중산층과 소기업에 엄청난 이익을 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감세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후 약 300만명의 노동자들이 이미 감세 보너스를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1인당 수천달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미국의 새로운 모먼트(New American Moment)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라며 “살아있는 미국의 꿈을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국을 사랑하는 미국 국민들은 그 사랑과 충성을 되돌려주는 정부를 가질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美, 경제적 굴복의 시대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굴복의 시대는 끝났다”며 ‘미국 우선주의’ 하에 보호무역 정책을 계속 밀어부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역사상 그 어떤 정부보다도 많은 규제를 철폐했다”며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전쟁을 끝냈고, 깨끗한 석탄에 대한 전쟁을 끝냈으며, 그 결과 세계에 에너지를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미국은 우리의 번영을 희생하고, 우리 기업과 일자리, 부를 해외로 보냈던 지난 수십년간의 불공정한 무역의 페이지를 드디어 넘겼다”고 역설했다.
“북한의 독재정권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안주와 양보(complacency and concessions)는 공격과 도발을 유발할 뿐이란 점을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웠다”며 “우리를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과거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에 1년 반 이상 억류됐다 지난해 풀려난 뒤 일주일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언급했다. 그는 “오토 웜비어는 버지니아 대학에 재학 중인 성실한 학생이었다”며 “그는 아시아에 공부하러 가던 길에 북한을 여행했다. 결론적으로 이 멋진 청년은 체포됐고, 기소됐다”고 말했다.

또 ”북한 체제의 본질을 목격한 또 한 명의 목격자가 이 자리에 있다”며 지성호씨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성호는 1996년 북한에서 살던 배고픈 소년이었다”며 “어느날 음식을 얻기 위해 기차 화물차에서 석탄을 훔치려다 기차에 치었다”고 설명했다. 지성호는 탈북자로 북한 인권청년단체 ‘나우(NAUH)’의 대표다.
신현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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