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먹고 취한 홍대 청소년 클럽

Է:2018-01-29 18:02
:2018-01-29 20:03
ϱ
ũ
사진=‘이슈매거진’ 페이스북 페이지

최근 열린 홍대 모 청소년 전용 클럽에서 청소년들이 과도한 스킨쉽을 나누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슈매거진’ 페이스북 페이지는 26일 ‘이번에 오픈했다는 클럽 상황’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클럽 한가운데서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노란색 상의를 입은 여성에게 입맞춤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뒤에서 하체를 밀착한 채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이슈매거진’ 페이스북 페이지

이어 올라온 영상에는 클럽 이용자들이 냅킨을 테이블과 스테이지에 뿌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26일 홍대에 열린 모 클럽은 청소년 전용 클럽으로 콜라, 몬스터 등의 음료를 개별 상품 혹은 세트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트 상품 구매 시 냅킨 한 상자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세트를 구매하지 않을 경우 냅킨은 한 상자에 만원을 내고 별도로 사야 한다. 만 14세부터 19세까지 출입이 가능하며 입장 시에는 학생증을 확인한다.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곳이 성인 클럽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청소년들의 일탈을 부추길 거라고 지적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이곳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즉석 만남을 갖기도 하고 진한 스킨십 장면도 목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파가 많은 데다가 음악이 시끄럽고 조명도 어두워 관리자들도 이를 제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청소년 클럽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쯤 전국에 ‘틴플(틴에이저 플레이그라운드)’이라는 청소년 전용 클럽이 생겼다. 틴플도 홍대 모 클럽처럼 술과 담배를 금지했고 콜라 등 음료를 팔았다. 또 영업시간도 밤 10시까지였다.

하지만 틴플은 흡연 등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악용됐다.

시빅뉴스에 따르면 클럽 이용자들이 내부 곳곳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고 조명이 닿지 않는 어두운 클럽 구석에서는 불건전한 스킨십을 했다. 이모(17)군은 시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클럽 안은 어두워서 내가 뭘 하는지 남들이 잘 모르고, 다들 흥이 나 있기 때문에 여자들 몸을 만져도 거부 반응이 별로 없다. 여자애들도 스킨십을 기다리는 것 같다”며 에 스킨십을 하는 맛에 클럽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이 클럽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거나 관리자의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다. 클럽 주변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강모(23)씨는 “어른인 척을 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해서 담배를 사러 오는 클럽 손님들이 많다”며 “요즘엔 대놓고 밖에서 흡연하다 보니 가게 앞이 엉망이 된다. 청소년 클럽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감독이 너무 소홀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청소년 전용 클럽이 지적 받았던 문제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 될 것” “저러다 사고 나면 누구 탓이냐” “어른들도 절제하기 힘든 주욕이나 성욕을 어떻게 통제할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