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빈소 부족으로 유가족 두번 운다

Է:2018-01-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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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참변을 당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27일부터 문화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28일 오후 조문을 온 시민들이 큰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38명이 숨진 가운데 장례식장 빈소 부족으로 유가족이 두번 울고 있다.

밀양시는 세종병원 화재 참사 사망자 가운데 12명의 유가족이 아직까지 빈소를 차리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병희 밀양시 부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사망자 38명 가운데 26명은 빈소를 설치했고 5명은 오늘, 6명은 내일 빈소가 차려질 예정”이라며 “추가로 숨진 1명은 아직 빈소를 차릴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밀양시에 따르면 N장례식장의 경우 시신은 7명이 도착했는데 빈소가 4곳뿐이라 3명의 유족이 대기하고 있다. M장례식장 역시 시신은 8명이지만 빈소는 3곳뿐이고, S장례식장도 시신은 6명이지만 빈소는 4곳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합동분양소를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당일 안으로 빈소를 모두 마련하겠다고 한 약속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말양시는 이번 화재참사로 한꺼번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밀양 시내 장례식장이 부족해 빈소 마련이 여전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유족들 고향이나 마을회관을 임시 빈소로 사용하려 했지만 유가족들이 병원이나 장례식장에 빈소 마련을 원하고 있다”면서 “희생자 발인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빈소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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