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화재 참사 희생자, 절반 넘게 빈소도 못 차렸다

Է:2018-01-27 16:33
:2018-01-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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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 밀양시 밀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목 놓아 울고 있다. 최현규 기자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이틀째인 27일 유가족 상당수가 사망자의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 밀양시 부시장은 이날 오전 합동브리핑에서 “숨진 37명의 유가족 중 18가족만 빈소를 확보했고 19가족은 빈소를 마련하지 못했다”며 “유가족이 원하면 임시로라도 빈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숨진 37명의 시신은 밀양시와 가까운 창원시의 10개 병원 또는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밀양 시내 장례식장은 5곳 정도, 그중 세종병원 장례식장은 화재로 운영이 중단됐다. 한꺼번에 많이 사람이 숨지면서 시내에 장례식장을 확보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장례식장을 잡지 못한 유족들은 빈소가 나가기만 기다리며 애를 태우고 있다.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이 문제를 언급했다. 김 장관은 “밀양시에서는 마을회관 등까지 활용해 어떻게든 오늘 중으로 장례식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장례 절차를 도와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 참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 37명, 부상 151명 등 18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부상자 8명이 늘었다. 부상자 중 2명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 등 중상자가 많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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