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친형 이상득 구급차 타고 검찰 출석… 두 눈 감은 채 묵묵부답

Է:2018-0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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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으로부터 억대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이명박(77) 전 대통령 친형 이상득(83) 전 국회의원이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의원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26일 10시21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들것에 실린 채 구급차에서 내닌 이 전 의원은 거동이 쉽지 않은 듯 보좌관들의 부축을 받고 휠체어를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기록적인 한파에 모자와 목도리 코트로 온 몸을 감싼 이 전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를 인정하느냐',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전 의원은 두 눈을 감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국정원 특수활동비 흐름을 쫓는 과정에서 지난 2011년 초 이 전 의원이 직접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원세훈(67)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던 이 전 의원에게 특수활동비가 건네졌다는 것이다.

국정원으로부터 억대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억대 특수활동비를 받았는지 여부와 경위, 정황 등을 다각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이 전 의원 여의도 사무실과 성북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관련 문건 등에 대해 분석 작업을 벌였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수사와 건강상의 문제로 23일 검찰 소환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검찰 소화조사 일정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전 의원 측이 출석의사를 밝혀와 이날 검찰에 나오게 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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