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용인시가 시민들을 위해 버튼만 누르면 시·수필 등 문학작품이 나오는 무료 ‘문학자판기’를 전국 최초로 설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용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학작품을 쉽게 접하고 즐기도록 시청로비와 경전철 역사 4곳(기흥, 동백, 운동장·송담대, 전대·에버랜드역) 등 총 5곳에 ‘문학자판기’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버튼만 누르면 시, 수필 등 문학작품이 인쇄된 종이가 나온다.
문학자판기는 제조업체 ‘구일도시’가 만들어 특허출원한 것으로 용인시가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5대를 구입해 공공장소에 설치했다.
문학작품은 구일도시가 저자들로부터 사용허가를 얻은 1000건의 문학콘텐츠(소설 500개, 시·명언 200개, 수필 300개)가 담겨 있다. 매달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간 북 페스티벌이나 북 콘서트 등의 부대행사로 문학자판기가 선보인 적은 있지만 공공장소에 설치되기는 용인시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독서 트렌드에 대해 고민하다 바쁜 현대인들이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문학을 접할 수 있는 문학자판기를 도입했다”며 “5곳에 운영하면서 시민 호응이 좋으면 설치 장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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