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보다 못한 취급”…‘현대판 노예’ 사건에 영국사회 발칵

Է:2018-01-23 17:44
:2018-01-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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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메트로

영국서 20대 여성이 약 1년반동안 감금된 채 성노예 생활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현지 일간 메트로가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라이세스터 지역에 사는 케빈 워런(27)과 돈나 모리스(35·여)는 최근 20대 여성 A씨를 강간하고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각각 징역 18년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밝혀진 이들 커플의 학대 행위는 충격적이었다.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워런은 여자친구 모리스와 함께 A씨를 지속적으로 강간했다. 이들은 그녀를 인간 이하 취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신체적·정신적 학대와 수치심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더 큰 학대를 당할 것이 두려워 다른 이들에게 구조를 요청하기도 어려웠다. 범인들은 A씨를 협박하며 재산에도 마음대로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환경 탓에 노예 같은 삶은 17개월이나 지속됐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A씨는 말했다. 참다 못해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자 친구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며 A씨를 설득했다. 그렇게 17개월 만에 이 모든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A씨는 “그 시간을 지금 되돌아보면 얼마나 굴욕적이고 잔인하고 상처를 입었는지, 그것이 얼마나 나를 파괴했는지 믿기지 않는다”면서 “나를 구해준 경찰관에게 빚을 진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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