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몇세가 노인이냐고 했더니 “노인은 70∼74세 노인기준 바꿔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2일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노인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위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인천거주 6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2017년도 인천시 60세이상 노인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정량조사와 정성조사로 나누어 2개방식으로 실시됐다. 정량조사는 구조화 된 설문지를 활용한 현장조사 1000명을 대상으로 7개 유형에 98개 항목을 조사하였으며, 정성조사는 집단 표적 면접 조사 2개 그룹 15명과 심층 면접 인터뷰 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결과 주목할 만한 항목으로는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대가 70~74세라고 응답한 비율이 33.4%로 응답자 3명 중 1명가량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의료기술 발전과 함께 신체 여건 개선, 고령자도 근로 가능한 근무환경 등이 주된 이유로 언급된 것이다.

향후 요양의료시설 입소에 대해서는 입소할 의향이 있다가 40.4%, 입소할 의향이 없다가 59.6%로 나타났다. 입소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고령화로 인해 신체적인 부담을 전제로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동안 축적한 재산을 활용해서 입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양의료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요양의료시설에 대해 일부 안 좋은 사례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사실관계와 별개로 부정적인 의식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요양의료시설에 대한 의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녀관계의 만족도에 대해 만족한다가 56.9%, 만족하지 않는다가 10.7%, 보통이다가 30.7%, 건강상태에 대해 건강하다가 43.5%, 나쁘다가 20.3%, 보통이다가 36.2%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인천시의 노인복지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도 인천광역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는 인천광역시노인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www.innojung.go.kr)에서 다양한 항목에 대한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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