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급차 안에서 “빨리 가지 않는다”며 구급대원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17일 119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A(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0시 10분쯤 상당구 문의면 당진영덕고속도로를 운행하던 119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 B(36)씨 머리와 목을 총 4차례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아들이 손을 다쳐 충북 보은에서 청주 종합병원으로 이송 중에 벌어진 일이다.
A씨가 휘두른 주먹에 머리를 맞아 다친 구급대원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다쳤는데 구급차가 빨리 가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 폭행에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라며 “폭행 증거 수집을 위해 구급 차량 내 CCTV를 설치하고 구급대원들에게 웨어러블캠 64대를 배부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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