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2차 조사에 들어간다.
소방청은 17일 공식 활동을 종료했던 합동조사단이 15일부터 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2차 조사는 유족들이 제기한 의문과 화재 발생 전 스포츠센터 건물에 실시한 소방 특별조사의 적합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부실 점검이 드러나면 조사자와 책임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역시 물을 예정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1차 조사가 언론 등에서 지적된 이슈 위주로 이뤄졌다면, 2차 조사는 경찰 수사 의뢰를 세부적으로 결정짓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한 “소방 특별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 대질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본래 합동조사단은 지난 1차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사 의뢰를 결정해야 하고 피해자 유가족 측이 추가로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2차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2차 조사단의 경우 1차 조사단의 절반 규모인 12명으로 인원이 축소됐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건물 구조적 취약성과 더불어 소방당국의 안전관리 부실과 구조대의 역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사고라는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조사단은 당시 초기 대응 부실을 인정하며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과정에서 현장 지휘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송태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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