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남편 소식을 듣고 음주운전으로 지구대를 찾은 아내가 남편과 같이 경찰에 입건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5일 술에 취해 경찰관을 폭행한 A(39)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4일 오후 서원구 모충동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를 이유 없이 발로 걷어찼다. 승용차 주인이 이를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출동한 B(28) 순경의 손을 깨물고 머리로 들이 받았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지구대로 연행했다.
이후 A씨의 아내 C(39)씨는 남편의 연행 소식을 듣고 음주 운전으로 지구대를 찾았다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32%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형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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