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 ‘박종철 거리’ 생긴다

Է:2018-01-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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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의 대학 시절 하숙집이 있던 거리에 ‘박종철 거리’가 조성된다.

서울 관악구는 박종철 열사 사망 31주기가 되기 하루 전인 13일 관악구 대학5길에서 '박종철 거리' 선포식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1987년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을 받다 숨진 박종철 열사를 기리는 ‘박종철 거리’는 그의 대학 시절 하숙집이 있던 거리에 약 100m에 걸쳐 조성된다.

사진 = 박종철 거리. 서울시 관악구 제공.

박종철 거리 조성 사업은 관악구 마을관광사업인 ‘관악, 민주주의 길을 걷다’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관악구청은 “관악을 대표하는 인물로 민주주의 상징성을 가진 박종철 열사를 선정했다”며 “박종철 거리 조성과 함께 거리 안내 해설사 양성 사업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종철 열사의 사망 31주기를 맞는 오는 14일에는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 조작을 폭로한 이부영 전 의원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들과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대·부산 해광고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과 뜻을 기린다.

박종철 열사는 1987년 치안본부에 붙잡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고문을 받던 끝에 사망했다. 당시 전두환 독재정권은 이를 은폐하려 했으나, 이 사실이 결국 알려졌고, 6월 민주 항쟁의 시작이 됐다. 최근 영화 ‘1987’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다시한번 이 사건이 대국민적 관심을 받게 됐다.

송태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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