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신입사원 100㎞ 행군… 여직원에겐 피임약까지

Է:2018-01-09 17:04
:2018-01-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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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100㎞ 행군을 진행하면서 여성 직원들에게 피임약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신입행원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틀간 100㎞ 행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해당 행군에는 신입행원 4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군에 앞서 KB국민은행은 여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피임약을 준비했고 일부 직원이 이를 받아갔다. 은행측은 "행군 일정에 있어 여성 직원의 몸 상태를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해당 논란이 일어난 뒤 KB국민은행은 강제성은 없었고 필요에 따라 타갈 수 있도록 비치를 해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몸 상태에 따라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약이 필요한 직원이 있으면 신청을 하라는 차원에서 준비를 해 놓은 것으로 행군을 마쳐야만 연수를 통과할 수 있다는 식의 강제성은 없었다"며 "본인이 행군에 참여하고 싶다면 (피임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입 직원이 연수 프로그램에서 쉽게 빠지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군대식’으로 무리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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