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는 반대로… 남부에서 중부로 간다

Է:2018-01-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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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동 중인 겨울 철새들. 뉴시스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통상 중부 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던 것과 달리 올해는 남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는 동향을 보이고 있다.

AI바이러스는 겨울 철새의 분변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다. 철새가 남하하는 경로인 충북 천안·아산, 강원 원주 등 중부지역에서 먼저 검출됐었다. 이 후 철새들이 전남 강진, 부산, 경남 창원 등으로 남하하면서 AI 바이러스도 남부지역으로 옮겨갔다. 하지만 올 겨울은 반대의 동향을 보이고 있다.

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겨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전년과는 달리 순천, 제주 등 남부 지역에서 먼저 검출된 뒤 한 달이 지나 천안, 용인 등 중부에서 검출되고 있다.

환경부는 장거리 이동 철새들이 올해가 전년보다 보름에서 한달 정도 유입도 늦은데다, 북극해에서 홍콩·중국 남부로 이동하는 와중에 남해안·제주도 등 남부 지역을 경유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겨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경향이 예년과 달라 철새의 이동 경로 등을 면밀하게 추적·분석하고 있다”며 “오는 2월부터 겨울 철새가 북상하기 시작하면 저수지, 습지 등 서식지 주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AI 바이러스는 2016년과 달리 유전자형은 같고 유전적 계통이 다른 2종류의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11월 이후 동시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태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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