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고준희양 몸통 뼈 부러져”…외부충격 사망 가능성

Է:2017-12-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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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고준희(5)양 시신 부검 결과 갈비뼈 등 몸통 뒤쪽 뼈 여러 개가 부러졌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국과수는 준희양 1차 부검을 통해 “준희양의 몸통 뒤쪽 갈비뼈 등이 부러졌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는 소견을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에 통보했다. 국과수가 시신 부패가 심해 ‘사인 판단 불가’라는 결론을 일단 내렸지만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셈이다.

당초 친부 고모(36)씨는 “4월 26일 밤 11시쯤 준희양이 내연녀 친모인 김모(61)씨 집에서 토사물에 기도가 막혀 숨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26일 아침 완주군 봉동의 아파트에 딸과 함께 있었는데 딸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옮기려고 차에 실었더니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고씨는 준희양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과수는 심폐소생술 때문에 갈비뼈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뼈 손상 위치가 몸통 뒤쪽인데다 어린 아이의 갈비뼈는 탄성이 높아 쉽게 부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지난 30일 고씨와 김씨에 대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준희양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로 내연녀 이모(35)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1일 오후 3시 전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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