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시신 유기를 공모한 혐의로 고준희 양 친부의 내연녀 35살 이 모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친부 고모(36)씨와 자신의 어머니 김모(61)씨가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쯤 군산의 한 야산에서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유기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준희양 시신을 유기한 고씨 등과 통화한 내용을 비롯해 입을 맞춘 정황 등 증거를 확보하고 이씨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녀 이씨가 유기 장소에는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준희양이 숨진 사실을 알고 있었고 시신을 유기하는 데 고씨 등과 공모한 것으로 파악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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