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와 관련해 해명하면서 또 다른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29일 자유한국당 송년 간담회에서 “우리당 출입 기자들은 누가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그거 다 쓰지 말라. 확인을 해 보고 써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라는 농담 섞인 발언을 내뱉으며 자리를 옮겼다. 류 전 최고위원의 성희롱 폭로 직후 내놓은 만큼 류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제명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가 자신을 ‘주모’라고 했으며 ‘여자의 용도는 밤에만 쓰는 것’이라는 식의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명한 발언 자체가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점입가경이다” “류여해가 아니면 성희롱해도 된다는 건가?” “성희롱뿐 아니라 외모비하까지 포함된 발언이다”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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