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계의 대부로 불리는 자니 윤의 근황과 이혼한 전 부인의 인터뷰가 방송을 통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니 윤의 전 부인 줄리아 리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난폭함에 결국 이혼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억울해 했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헌신했다고 주장했다.
26일 방송된 SBS 연예 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미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자니 윤과 7년 전 이혼한 그의 아내 줄리아 리의 인터뷰를 전했다. 자니 윤은 다발성 뇌출혈로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처음 국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거동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곤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특히 과거 자신이 방송에 출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강호동’과 ‘신성일’을 언급했다. 자니 윤의 근황을 전한 제작진은 7년 전 이혼한 전 부인 줄리아 리를 만나기도 했다.
그는 “너무 기가 막혀 울었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줄리아 리는 이혼 사유에 대해 “선생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무서워서 했다”며 “안 그랬던 분인데 갑자기 화를 많이 내기 시작하더니 사람을 너무 난폭하게 대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줄리아 리는 자니 윤이 조울증인 줄 알고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10년 8월 이혼했고 이혼한 뒤 자니 윤이 뇌경색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줄리아 리는 경제적인 이유로 자니 윤과 결혼했다는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줄리아 리는 “생활비 한 번 받아본 적 없다. 그래도 돈 벌어오라는 소리 안 하고 지갑에 돈 없으면 기죽을까봐 넣어 드리곤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자니 윤을 돌보다 쓰러져 목 디스크가 걸렸고, 이를 치료차 잠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돌아가면 자니 윤을 돌볼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죽을 때까지 돌보겠다고 약속했으니 지키겠다”며 “아기 같고 유리 같은 분이다. 수단이 없어 돈도 많이 못 벌고 사셨을 거다. 내가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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