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진우 시사IN 기자 등 과거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이 MBC에 출연한다.
주 기자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MBC 방송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8년 만인가보다. MBC에 출연한 게”라며 “블랙리스트 선배님들과 함께 했다”고 적었다.
사진 속에는 주 기사를 포함해 이외수 작가, 코미디언 김미화,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 진중권 교수, 유경근 4·16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박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상황실장 등이 나란히 서 있었다. 이들은 28일 방송되는 ‘촛불1년 특별기획-블랙리스트, 촛불을 만나다’ 출연진이다.

앞서 MBC는 지난 6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블랙리스트, 촛불을 만나다’를 예고한 바 있다. MBC 측은 “블랙리스트 PD와 블랙리스트 작가 그리고 블랙리스트 출연자들이 작년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의 주역들을 만난다”며 “그 동안 MBC 화면으로 볼 수 없었던 화제의 그 이름 ‘좌편향’, ‘블랙리스트’라는 낙인으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촛불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던 시절을 회고하며,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MBC가 다시 좋은 친구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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