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국내 항만 중 최초 태양광발전소 건설비 일부 출자 시민펀드 발행

국내항만 중 최초로 일반 시민들이 태양광발전소 건설비용의 일부를 출자한 뒤 운영수익을 가져가는 인천항 햇빛·나음시민펀드가 발행된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남봉현)는 ‘제1호 인천항 햇빛·나음발전소 시민햇빛펀드’ 조성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시민햇빛펀드 금융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햇빛·나음발전소 시민햇빛펀드’는 현재 인천항 북항배후단지와 갯골물류단지의 유휴자원을 활용·추진하는 햇빛·나음발전소 건설사업과 연계한 프로젝트이다. 사업시행은 ㈜유니테스트(대표이사 김종현)가 맡고 비욘드펀드(대표이사 서준섭)가 모집과 판매를 담당한다.

시민이 소액투자 가능하게 클라우드 펀딩 방식의 ‘시민펀드’ 규모는 총 3억원이다.

시민펀드는 가입기간 1년으로 시민 1인당 10만원에서 500만원의 투자금을 받아 조성된다. 펀드 수익률은 8%(세전) 수준이다. 1년 후 원리금을 상환해 주는 방식이다. 펀드의 자세한 상품개요와 가입방법 등은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비욘드펀드 홈페이지(www.beyondfund.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사에 따르면 시민펀드의 수익률 보장을 위해 평균 일조시간(3.4시간)을 상회하는 우수 발전부지(3.7시간)를 제공하고, 태양광 햇빛발전소의 수익원인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의 장기판매 구매처 확보 등 매출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시민들의 투자안전성 확보를 위해 햇빛·나음발전소의 시공사와 관리운영사가 원금을 보장하는 자금보충약정을 통해 원금을 보장한다.

IPA 신용범 건설본부장은 “이번 펀드는 국내 항만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금융상품과 연계하는 첫 시도”라며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사회적 약자 지원이라는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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