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 건강상 이유 들며 소환조사 불응
검찰 “내주 구치소 갈 것” 직접 방문
이원종 前실장, 피의자 신분 조사중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다음주 중 방문 조사를 벌이기로 방침을 세웠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다음주 중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방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상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중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원을 상납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애초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이날 검찰 청사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이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에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구치소를 통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건강상 문제 등이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로 직접 찾아가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방대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검찰은 법 규정과 조사 실익 등을 검토한 뒤 구치소 방문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3부장인 양석조 부장검사가 직접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억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원종(75)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전 실장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사실대로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인들에게 본인의 결백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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