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관한 박찬욱관 수익금 일부를 한국독립영화에 후원한다.
21일 CGV아트하우스는 올해의 한국독립영화로 선정된 ‘꿈의 제인’(감독 조현훈) ‘땐뽀걸즈’(이승문) ‘폭력의 씨앗’(임태규) 3편에 후원금 각 500만원씩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꿈의 제인’에서 열연한 이민지 배우에게는 ‘올해의 특별상’과 함께 100만원의 후원금을 증정한다.
후원금은 지난 7월 CGV용산아이파크몰에 개관한 박찬욱 헌정관의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으로 ‘스틸 플라워’ 박석영 감독, ‘철원기행’ 김대환 감독, ‘우리들’ 윤가은 감독에게 각 500만원씩을 전달한 바 있다.
후원금 증정식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박찬욱관에서 ‘꿈의 제인’ 특별 상영이 끝난 이후 진행된다. 박찬욱 감독이 직접 참석해 후배 독립영화인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한국독립영화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
조현훈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꿈의 제인’은 현실과 꿈을 오가는 독특한 세계를 개성 있게 그렸다. 독특한 소재, 섬세한 연출, 몰입도 높은 연기 등으로 주목 받았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42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땐뽀걸즈’는 경남 거제여상의 댄스 스포츠반 ‘땐뽀반’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경연 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고생들과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선생님의 관계를 따뜻하게 담아내 ‘2017 푸른미디어상 청소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폭력의 씨앗’은 임태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군부대와 가정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폭력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이다. 2017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CGV아트하우스는 세 편의 후원작의 특별 상영회와 감독과 함께하는 스페셜톡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6~28일 매일 오후 7시30분에 CGV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서 열린다. 26일에는 ‘폭력의 씨앗’, 27일에는 ‘땐뽀걸즈’, 28일에는 ‘꿈의 제인’을 만날 수 있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한국영화사를 돌아보고 영화인들의 업적을 되짚어보는 것은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빛나는 오늘을 가능하게 한 영화인들과 함께 한국독립영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며 한국영화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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