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규모 한중국제학술대회가 20일부터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중 경제협력을 위한 한중국제학술대회’를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등 13명의 국내 전문가와 장윈링 중국사회과학원 지역안보연구센터주임, 왕위앤저우 북경대학 역사학과 교수 등 7명의 중국측 전문가가 참여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사드 배치 문제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무렵인 지난 6월 성남시 대표단이 경제협력단을 이끌고 북경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사회과학원 학자들의 적극적인 의사가 있었다”며 “경색된 한중관계를 민간, 지자체 교류를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중국정부의 국무원 산하 최대 규모 국책연구기관으로서 국내 지자체, 민간단체, 연구소와 공동으로 대규모 한중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1일 성남시청에서 열리는 본대회는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제언, 남·북·중 경제협력과 평화의 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과제라는 3가지 주제로 총 3세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3세션에서는 성남시장이 기조발제를 통해 ‘북핵문제 해법’과 ‘평화공동체’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22일에는 중국학자들의 판교테크노벨리 견학을 통한 한중간 IT산업 교류 및 성남시 산업체의 중국진출에 대한 모색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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