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연차 내고 출근? 이렇게 가식적으로 할 바엔…”

Է:2017-12-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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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연차를 신청하고 실제로는 출근한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이 같은 ‘편법’을 근절하라고 경고했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 직원들이 연차를 내고 출근하는지 점검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최근 밀려드는 일감에 일부 청와대 참모진이 연차 신청만 하고 평소처럼 출근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점검해서 걸리면, 이 부분은 윗선 책임자들에게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자발적으로 잘 지켜야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번에 10㎝를 못 가더라도 1㎝는 나아가려고 해야지, 이렇게 가식적으로 할 바엔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자체적인 ‘연차 70% 이상 의무사용’ 지침에 따라 문 대통령은 취임 뒤 “연차를 다 소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직장 전반에 휴식 있는 삶을 권장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성과상여금 등을 삭감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부서장이 연차 소진에 소극적일 경우 부서원의 성과금도 깎이도록 조치했다. 부서장부터 연차 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5월 취임한 문 대통령의 올해 연차는 14일로 현재까지 7일을 썼다. 남은 연차 소진을 위해 문 대통령은 이달 안에 한 차례 정도 연차휴가를 더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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