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진아가 첫 드라마 주연작 ‘그냥 사랑하는 사이’(JTBC)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원진아는 신선한 마스크와 당찬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신인이라는 우려를 딛고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극 중 원진아는 사고 후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건축 모델러 하문수 역을 맡았다. 작은 체구로 거친 건축 현장을 누비는 강단 있는 인물. 하지만 과거의 끔찍한 기억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고 위태롭게 살아간다.
밀도 높은 감정선을 요하는 캐릭터임에도 원진아는 차분하게 역할에 녹아들었다. 상황에 따른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향후 원진아가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이준호 원진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김진원 감독과 유보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매주 월·화 밤 11시 방송.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8153
